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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ustomer Satisfaction, Customer Service)에 대하여 신논현역 근처에서 치과 치료를 받고 오는 길에 추어탕 가게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문득 오늘 아침을 먹고 난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음을 깨닫고서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데 왠지 추어탕이 먹고 싶어졌다. 물론 그 근처에는 커다란 매장에 스테인리스로 도배가 된 깨끗하고 세련된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즐비하지만, 그런 곳은 굳이 내가 즐겨 찾지 않기도 하고, 오늘 같은 비 오는 날에는 왠지 추어탕이 제격이라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가던 발걸음을 다시 돌렸다. 추어탕 가게에 들어서고 종업원 분들의 환영까지는 절대로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 한 분이라도 인사는 해주실 줄 알았는데 아무도 나를 반겨주지 않았고, 내가 알아서 QR코드를 찍고 멀뚱멀뚱 서 있다가 그래도 아무도 맞아주시지 않길래 소심하게 연세가 있어 보이.. 더보기
질서 너머 이 책은 앞서 읽었던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후속작으로, 저자가 전작에서 제시한 12가지 법칙의 연장선 상의 이야기이지만, 이를 넘어서서 전작을 집필한 이후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더해져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추가로 생각해볼 인생의 중요한 가치들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전작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나서 책 속에 제시된 법칙들을 나의 삶 속에 대입해보았고, 나의 인생과 내 주변의 사람들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 법칙들을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담고서 인생을 살아간다면 내가 맞닥뜨릴 고통에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질서 너머'라는 책을 읽고 나면 또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지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다. 하지만 책의.. 더보기
12가지 인생의 법칙 이 책의 저자인 조던 피터슨은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내가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유튜브 읽어주는 남자'의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저자와 나의 지식과 삶에 대한 고찰 수준의 차이 때문에 책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졌으며, 인용된 성경과 신화, 꿈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목차 제목을 잊어버릴 정도로 내용이 난해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막연하게 이 책 속에 내가 찾고자 하는 삶의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고서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었고 두 번의 완독 끝에 저자가 책을 쓰면서 가졌던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들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책을 읽음으로써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과거에 중요하게 여겨오던 가치들이 어쩌면 냉소주.. 더보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일의 우선순위 누구나 한 번쯤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에 치이고 집에 돌아오면 진이 다 빠져 무언가 다른 것을 할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때가 많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월급 이외의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야만 하고, 그를 위해서 필요한 새로운 능력을 계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장에서 퇴근한 우리는 오늘도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후회하며 다음날 또다시 출근한다. 나 또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자기 계발을 하고자 굳게 마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퇴근하고서 다른 행동을 하는 내 모습을 보았고 이에 실망하던 중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일의 우선순위에 대해 달리 .. 더보기
힐빌리의 노래 영화 제목인 '힐빌리'는 '미국 남부에 사는 교육 수준이 낮고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가난한 백인'을 뜻하는 말이다. 영화 주인공 J.D 벤스는 예일대학교 로스쿨 학생으로 소위 말하는 엘리트이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매우 가난했으며 불행했다. 그의 어머니인 베브는 약물 중독자에 다혈질적인 성격이며, 자신의 감정을 거스른다면 상대가 그녀의 자식일지리도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일삼는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게도 아들 J.D 벤스가 주변의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약물을 흡입하거나,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해 그 안의 물건들을 때려 부쉈을 때는 아들의 잘못을 꾸짖기는커녕 오히려 어려서 그럴 수 있다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인다. 베브의 어머니이자 주인공인 J.D 벤스의 할머니는 이러한 상황에서 J.D 벤스를 할머니 자신의 집으.. 더보기
킵고잉(Keep Going)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나의 삶은 괜찮은 걸까?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 재테크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월급만으로 결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통해 뭔가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책에서 '스마트 스토어' 같이 돈을 버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사실 이 책에 그러한 구체적 방법이 제시된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사업'이라는 것이 엄청난 자본이나 대단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