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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킵고잉(Keep Going)

킵고잉(Keep Going)
킵고잉(Keep Going) / 저자 : 주언규 / 출판 : 21세기북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나의 삶은 괜찮은 걸까?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 재테크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월급만으로 결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통해 뭔가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이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책에서 '스마트 스토어' 같이 돈을 버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사실 이 책에 그러한 구체적 방법이 제시된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사업'이라는 것이 엄청난 자본이나 대단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또한 이런 식의 사업에 대한 접근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도하기 불가능함을 말해주었다. 책에서 언급되었듯 사업을 시작한다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는 별개로 만일의 실패 또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기에 반드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금전적 자본이 투입되어야만 한다.

 

  또한 이 책에서 '노력의 투입'에 대한 문구도 마음에 와닿았다. 뭔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엇이든 해낼 용기가 가득하고 내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가 되어있지만 막상 일을 하면서 장애물에 부딪히다 보면 "과연 이렇게 계속하는 게 맞을까?" 하는 의심이 들면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말하길 긍정적인 피드백이 거듭되어야만 리소스(노력)를 계속 투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확신 수준을 높여야만 노력을 계속해서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직장인들이 직장생활과 월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 또한 직장 생활에서의 안정이 정말로 좋아서라기보다는 이 직장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만에 하나 실패할 경우에 다른 사람들의 "그럼 그렇지. 왜 좋은 직장을 나와서 이 고생을 하느냐"라는 시선이나 평가가 두렵기에 계속 직장생활과 월급을 받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나 또한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최악의 선택이라도 해야지만 기회비용이 생기고, 실패했을지언정 또 다른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못하는 바보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뭐라도 시도해서 데이터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고, 내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이 책을 통해 "뭐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이렇게 블로그를 만들고 첫 글을 쓰게 되었다. 미흡한 실력이지만이 글로나마 이 책의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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